“설 차례상도 예약 배송”…호텔·편의점 ‘외주화’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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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원 호텔 도시락부터 편의점 가성비 상차림까지
3040·1인 가구 중심 ‘명절 외주화’ 뚜렷
“정성은 노동 아닌 효율”

▲롯데호텔 김치 3종 세트(갓파김치, 총각김치, 배추김치)를 더한 ‘K-딜라이트 박스. (사진제공 = 롯데호텔)

고물가로 인해 직접 음식을 차리는 부담이 커지면서 전문 업체에 명절 상차림을 맡기는 '명절 외주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3040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중심으로 명절 정성의 기준이 노동에서 효율로 바뀌면서 호텔 도시락부터 편의점 간편식까지 다양한 상품이 소비자 편의를 돕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요즘은 과거와 달리 명절에 직접 장을 봐서 음식을 만드는 대신 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발맞춰 롯데호텔은 30만 원대 프리미엄 명절 상차림 도시락인 '딜라이트 박스'를 선보였다. 3~4인 가족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도록 10여 종의 명절 대표 메뉴를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들어 3단 도시락에 풍성하게 담아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주요 호텔들도 앞다투어 투고(To-Go) 상품과 명절 선물 세트를 내놨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수고를 덜려는 수요는 편의점에서도 나타난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었다. 특히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의 매출 비중은 65%에 달했다.

▲GS25의 설 명절 도시락. (사진제공 = GS리테일)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GS25는 6800원짜리 '9첩 반상' 도시락을 선보였다. 제휴 카드로 결제하면 3400원에 살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11가지 반찬을 담은 '기운 한상 도시락'을 6900원에 출시하며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명족' 공략에 나섰다.

명절을 휴식의 시간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면서 호텔 숙박 패키지도 다양해졌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연박 시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객실 이용권과 식사권을 묶은 패키지를 운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제사 간소화라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외주화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명절의 의미가 노동에서 즐거움과 재충전으로 바뀌면서 유통과 호텔 업계의 명절 특수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U의 설 명절 도시락. (사진제공 = 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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