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빗썸 사태에 따른 가상자산 신뢰 저하 등 시장 불안요인이 확대되지 않도록 가상자산 거래소의 내부통제 전반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시장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가상자산 가격의 변동성 확대가 금융시장으로 직접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빗썸은 6일 자사 이벤트 당첨자에게 62만개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해 '유령 코인' 논란을 촉발했다. 빗썸 직원이 당첨자들에게 62만원을 주려다 '원' 단위를 '비트코인'으로 잘못 입력해 일어난 일로, 거래차단 전 1788개의 비트코인 매도가 이뤄졌다. 빗썸은 오지급된 비트코인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일부 코인은 되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함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일본 금리 상승, 수급 부담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다소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각 기관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중심으로 국고채를 포함한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채권발행기관 협의체 등을 통해 관계기관과 함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향방, 미국 관세정책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며 "설 연휴 기간 중에도 각 기관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