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기존 1.1명에서 2.0명으로 확대
경인은 0.3명 불과…지역별 유불리 심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역별로 의대 입시 유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권은 고교 한 곳당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이 평균 2.5명으로 늘어 최대 수혜 지역으로 꼽히지만 경인권은 0.3명 수준에 그쳐 지역 간 합격 기회 격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적용 대상인 전국 일반고 1112개교를 분석한 결과, 이 제도 도입으로 지방 의대 합격이 가장 유리해지는 지역은 제주로 파악됐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에는 의대가 제주대 1곳뿐이다. 제주대는 2026학년도 기준 22개 고등학교에서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생 21명을 선발하고 있다. 여기에 2028~2031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매년 35명을 추가 선발할 수 있어 총 56명을 뽑게 된다.
지역인재 전형에 지역의사제 전형까지 더해지면서 제주 지역 고교 1곳당 의대 진학 가능 인원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학교당 평균 1.0명 수준이지만 제도 도입 이후에는 2.5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2028~2031학년도 연 613명 증원과 달리 올해는 증원 규모가 490명 수준이어서 첫해 실제 선발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수혜 지역은 강원으로 분석됐다. 강원은 고교 한 곳당 평균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이 1.1명에서 2.0명으로 0.9명 늘어난다. 이어 충청권은 1.3명에서 2.1명, 대구·경북은 1.2명에서 1.7명, 호남은 1.5명에서 2.0명, 부산·울산·경남은 1.1명에서 1.5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인권은 기존 지역인재 선발이 없는 구조에서 지역의사제만 반영돼 0명에서 0.3명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간 격차도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지역인재 전형만 적용할 때는 학교당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이 가장 많은 호남권(1.5명)과 가장 적은 제주권(1.0명) 간 차이가 0.5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학교당 의대 합격 가능 인원이 가장 많은 제주권(2.5명)과 가장 적은 경인권(0.3명)간 격차가 최대 2.2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수험생 지원 전략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합격 가능 인원 변화에 따라 특정 권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대학·전형 간 합격선 격차도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별 유불리 정도에 따라 지원자 수와 합격선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같은 대학 안에서도 일반전형, 지역인재 전형, 지역의사제 전형 간 경쟁률과 합격선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