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시작 5분 전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취소를 결정해 비판 여론에 휩싸인 '라이프 오브 파이' 측이 추가 공지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11일 '라이프 오브 파이' 제작사 에스앤코는 전날(10일) 공연 취소와 관련해 "공연장을 찾아 주신 관객 여러분께 공연 취소로 인해 불편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린다"며 "매 공연 무대 각 파트별로 사전 점검 및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어제 공연 최종 점검 시 조명 기기 오류를 확인했고 지속적인 복구 작업에도 원인불명의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선에 영향을 주는 조명 장비의 기술적 오류였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공연 시간이 임박해 발생한 기기 문제로 인해 객석 입장 지연 및 공연 취소 관련 안내 시점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사 측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기술 점검과 테스트를 통해 해당 문제를 정상화했다며 "프로덕션 모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GS아트센터에서 전날 오후 7시 30분 막을 올릴 예정이던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는 개막을 약 5분 앞둔 오후 7시 25분께 취소된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취소 사유로 '기술적 결함'을 들었지만, 공연 시작 직전인 시점이었던 데다가 배우 박정민의 출연 회차였기에 파장이 컸다.
이에 제작사는 16일에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공연 회차는 취소 공연 예매자에 한해 기존 예매한 좌석과 동일한 좌석으로 제공된다. 캐스트도 동일하며, 커튼콜 데이 이벤트 역시 기존과 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10% 부분 환불을 진행한다.
추가 공연을 관람하지 않는 관객을 대상으로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 110% 환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제작사는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큰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프로덕션 운영과 관련해 보다 면밀히 점검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화물선 사고로 태평양을 표류하게 된 소년 파이가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로 얀 마텔의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퍼펫과 영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라이브 온 스테이지(Live on Stage)' 장르를 표방한다. 박정민은 파이 역으로 8년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