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도시 전체가 무대 된다...떼창 명곡 TOP5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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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3월 정규 5집으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홍보로 꾸며져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ARIRANG)'은 단순한 신보 기념 무대를 넘어 하나의 '도시 이벤트'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가 공식 후원에 나섰고, 대규모 인파에 대비한 안전 대책이 가동되는 등 이번 공연은 문화와 관광, 행정이 결합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넷플릭스를 통한 생중계까지 예고되며, 광화문 한복판에서 펼쳐질 무대는 곧 전 세계를 향한 라이브 쇼가 될 전망이다.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순간은 단연 '떼창'이다. BTS의 수많은 히트곡 가운데서도 글로벌 지표와 상징성을 기준으로 꼽히는 대표곡은 다섯 곡으로 압축된다. 먼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BTS 최초의 영어 싱글이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곡으로, 유튜브 20억 뷰를 돌파한 상징적 히트곡이다. 코로나 시기 전 세계를 위로했던 이 노래는 지금도 가장 폭발적인 합창을 이끌어낼 후보로 꼽힌다. '버터(Butter)' 역시 빌보드 1위 데뷔를 기록하며 글로벌 팝 시장에서 BTS의 위상을 공고히 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훅과 리듬은 대형 야외 공연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는 빌보드 Hot 100 1위를 기록하며 K-팝과 브리티시 록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을 남겼다. 공연장에서 울려 퍼질 경우 세대와 국적을 넘는 합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BTS의 대중적 확장을 보여준 곡이며,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한국어 곡으로 빌보드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장벽을 넘어선 대표작이다. 이 다섯 곡은 상업적 성과뿐 아니라 BTS의 성장 서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트랙이라는 점에서 이번 컴백 무대의 주요 레퍼토리 후보로 거론된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아리랑'이라는 키워드다. 정규 5집 앨범명으로 선택된 'ARIRANG'은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이자 집단 정서를 상징하는 단어다. 단순한 제목 차용에 그칠지, 실제 국악 선율이나 전통 악기 요소가 음악적으로 결합될지에 따라 이번 앨범의 색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힙합과 EDM을 기반으로 세계적 성공을 거둔 BTS가 한국적 정서를 어떤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할지, 그 방향성이 이번 공연에서 처음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무대가 펼쳐질 광화문광장 역시 상징성이 남다르다. 경복궁과 고층 빌딩이 공존하는 이 공간은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보여주는 서울의 얼굴이다. 광장이라는 열린 공간은 무대 연출에도 변수가 된다. 스타디움 공연과 달리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라이브는 공간 제약을 역발상으로 활용해야 한다. 멤버들의 등장 동선, 대형 LED 연출, 특수효과, 드론 촬영, 카메라 워크 등은 현장 관객뿐 아니라 글로벌 중계를 고려한 복합적 연출로 구현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인파 관리 또한 이번 공연을 특징짓는 요소다. 관계 당국은 공연장을 여러 구역으로 나눠 관리하고, 광장 인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공연장처럼 운영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는 음악과 응원봉 불빛, 그리고 수십만 명의 함성이 어우러진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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