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 넘어 '전력망 인프라'로 포트폴리오 확장

GS건설이 미래 성장성이 높은 호주 건설 시장을 정조준하며 해외 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GS건설에 따르면 허윤홍 대표는 2일부터 5일까지 호주를 직접 방문해 현지 인프라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빅토리아주 주요 인사 및 컨소시엄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면담을 했다. 이번 방문은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전력망(Grid) 인프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격 차원에서 이뤄졌다.
허 대표는 먼저 2024년 수주한 '멜버른 외곽순환철도'(SRL, Suburban Rail Loop) 지하철 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빅토리아주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주 정부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추가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 허 대표는 GS건설이 현지 파트너사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대규모 전력망 인프라 구축 사업'에 힘을 실었다. 현재 호주는 재생에너지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발생한 전기를 수요가 필요한 도시나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그리드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허 대표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호주 전력 전문기업 CEO와 만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했으며, 호주 인프라 분야 싱크탱크인 '호주 인프라 협회(IPA, Infrastructure Partnerships Australia)' CEO를 만나 현지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등 보폭을 넓혔다.
GS건설은 2021년 멜버른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NEL, North East Link) 도로공사(약 10.1조원 규모)를 통해 호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4년 '멜버른 외곽순환철도 동부 구간'(SRL East) 지하철 터널 공사(약 1.6조원 규모)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행보는 허 대표가 올해 초 시무식에서 강조한 경영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기본을 더욱 단단히 하고 미래 역량을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사업 발굴을 통한 체질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건설시장에서 수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함과 동시에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