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부문 1위 '시라트'⋯영화제 영화 인기

1월 영화시장 매출액이 853억원으로 확인됐다.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등 외화의 강세 속에 구교환ㆍ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와 김형협 감독의 '신의 악단' 등 한국영화가 선전하며 1월 극장가를 이끌었다.
8일 본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수치를 분석한 결과 '만약에 우리'가 209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첫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엔 '하얼빈', '히트맨2', '검은 수녀들', '소방관', '수퍼 소닉3' 등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한국영화가 네 작품이 자리했다.
반면 올해 1월 박스오피스 상위 5위권 내에 한국영화는 '만약에 우리', '신의 악단' 등 두 편이 올랐다. 특히 '만약에 우리'는 현실성 넘치는 서사로 2030 젊은 세대는 물론 4050세대까지 사로잡으면서 누적관객수 220만 명을 돌파, 올해 첫 한국영화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신의 악단' 역시 누적 관객 수 100만 관객들 돌파하면서 흥행 뒷심을 발휘했다. 1월 누적 매출액은 80억 원이다. 개봉 이후 4주 연속 주말 좌석판매율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수립했다.
'신의 악단'은 북한 보위부 장교가 가짜 찬양단을 만든다는 기발한 설정과 가슴 벅찬 음악으로 관객들을 유인하며 N차 관람(여러 차례 관람)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 마케팅에 의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서사로 관객의 마음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특히 관객들의 떼창이 곳곳에서 터져나온 '싱어롱 상영회'가 100만 돌파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독립예술영화 분야에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가 6억9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1위를 기록했다. 신비한 비행석을 가진 소녀 '시타'와 소년 '파즈'가 하늘 속 공중도시 라퓨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위는 제78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시라트'가 차지했다. 광활한 사막을 공간적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삶과 죽음, 전쟁과 평화 등의 소재를 거대한 상징으로 풀어낸 영화다.
이 밖에도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 '화양연화 특별판', '이터널 션샤인' 등의 독립예술영화들이 박스오피스 5위권 내에 오르며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