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합주로 화제 된 다카이치 총리,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정상회담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보여준 이례적인 행보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알려져 온 그의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 공개되면서 외교 무대에서의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과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즉흥적인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 두 정상은 일본 측이 준비한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한 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연주를 펼쳤다.

해당 영상이 야후 재팬과 엑스(X·옛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보기 좋았다”, “이게 진짜 소프트파워 외교였다”, “흥 많은 한국 대통령과 드럼 치는 일본 총리”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러한 반응이 이어지면서 강경 보수 정치인이라는 다카이치 총리의 기존 이미지 너머의 삶의 궤적과 개인적 이력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타났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자민당 내 대표적인 강경 우파 인사로 분류된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내각에서 총무상과 자민당 정조회장을 지내며 핵심 각료로 활동했다.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일 관계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거론돼 왔고, 총재 후보로 부상할 때마다 한일 관계 악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1961년 나라현에서 태어난 다카이치 총리는 회사원 아버지와 경찰관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맞벌이가 흔치 않던 시절,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빨간 장미처럼 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려함을 잃지 않되, 잘못된 것에는 가시처럼 맞서야 한다는 의미다.

젊은 시절 다카이치 총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일본 전역을 여행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헤비메탈 록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하원 의원실에서 근무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고, 귀국 후에는 방송 캐스터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정치권 입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1990년대 초 자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재도전을 거쳐 중의원에 입성했다. 이후 여러 정당을 거쳐 자민당에 합류했으며, 아베 정권을 거치며 당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세 차례 자민당 총재 선거 도전 끝에 총재로 선출된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올랐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연출된 드럼 합주와 환대의 장면은 그의 강경 보수 정치인 이미지와 대비되며, 향후 외교 스타일과 한일 관계 변화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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