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지지율 54.1%…4주 만 반등

청와대 복원·코스피 4300 경제 호조 견인
민주당 45.7%·국민의힘 35.5% 격차 10.2%P
공천 헌금 악재에도 신속 조치로 방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반등해 50%대 중반 회복세를 보였다. 청와대 명칭 복원과 첫 출근 등 상징적 행보에 더해 코스피 4300선 돌파, 역대 최대 수출 달성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공휴일 제외 4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54.1%(매우 잘함 41.9%, 잘하는 편 12.2%)로 지난주(12월 4주차)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41.4%(매우 잘못함 31.5%, 잘못하는 편 9.9%)로 0.8%포인트 하락했으며, 긍정-부정 격차는 12.7%포인트로 확대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다만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논란과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 악재로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9.1%포인트 상승해 32.2%에서 41.3%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1%포인트 상승해 46.9%에서 53.0%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1.3%포인트 하락한 50.2%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1.8%포인트 상승해 51.5%에서 53.3%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3.1%포인트 상승해 35.2%에서 38.3%로, 60대에서 2.5%포인트 상승해 52.4%에서 54.9%로 올랐다. 반면 30대에서는 1.0%포인트 하락해 47.4%에서 46.4%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4%포인트 상승해 26.4%에서 29.8%로 올랐고, 진보층에서도 1.7%포인트 상승해 82.4%에서 84.1%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1.9%포인트 하락해 56.5%에서 54.6%로 내렸다.

직업별로는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에서 5.1%포인트 상승해 55.3%에서 60.4%로 올랐고, 무직·은퇴·기타에서 3.2%포인트 상승(46.0%→49.2%), 가정주부에서 3.1%포인트 상승(53.6%→56.7%)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7%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5.5%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양당 격차는 전주 8.8%포인트에서 10.2%포인트로 벌어졌다. 개혁신당 3.7%,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1.4%, 기타 정당 1.4%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9.3%였다.

민주당은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따른 집권여당 효과와 맞물려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사퇴 및 제명 등 신속한 조치로 파장을 차단하며 지지율 하락 압력을 방어, 결과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청와대 복원, 경제 지표 개선 등 정부 주도의 이슈가 정국을 주도하는 가운데 제1야당으로서 민생 대안 등 정책적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해 PK·TK 및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 이탈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4.8%, 정당 지지도 4.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2.2%포인트, 정당 지지도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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