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불확실성 속 K푸드 수출 확대⋯지속가능 성장 전략 필요” [신년사]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 (사진제공=한국식품산업협회)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글로벌 시장 중심 전략적 전환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26일 신년사를 통해 “식품산업은 내수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저탄소 생산, 디지털 전환,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국내외 주요 경제기관들이 2026년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을 전망한 점을 언급하며 국내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

박 회장은 “국내 식품산업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내수 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 물류비 및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여기에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식품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여건에서도 K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치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며, K푸드 수출은 라면, 김치, 간편식,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북미,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K푸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 협회 계획에 대해 △K푸드 수출 확대 △식품 안전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 확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에는 위기 대응 능력을 배양 및 강화해서 경영환경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원하고, 대기업은 선도적으로 K푸드 수출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서 대·중소기업이 식품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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