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차량 전복·9중 추돌 발생…지자체 “서행·우회” 긴급 당부

▲경기 파주시 적성면 자장사거리 일대에서 기습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파주·연천 일대에서는 군용 차량 전복과 다중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도로 통제가 이뤄졌다. (도로교통정보센터 CCTV)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13분께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감악교차로 인근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군용차량이 전복됐고, 이 사고로 2명이 다쳤다. 이어 오후 2시께 연천군 백학면 비룡대교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해 파주 적성면 방면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앞서 오전 11시 45분께에는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일대 도로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차량 9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파주 적성면과 연천 백학면 일대에 오전부터 강설이 이어지면서 도로 결빙 현상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사고가 산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일대에서는 △도로가 미끄럽다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내용의 112·119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
파주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금일 12시 기준 강설 및 도로결빙으로 적성면 일대에서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서행운전과 우회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연천군 역시 사고 발생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통제와 현장 안전조치를 병행했다.
경찰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경기북부 내륙 지역에 24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