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반도체 모멘텀에 상승 출발 전망

키움증권은 23일 국내 증시가 증시 급락을 유발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상대적으로 비어 있다는 점에서 연말·연초 산타랠리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제한적인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4.0% 올랐고, 알파벳은 데이터센터 업체 인터섹트(Intersect)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0.9% 상승했다. 다만 차익실현 물량이 장중 꾸준히 나오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조기 폐장과 휴장으로 남은 거래일이 많지 않아 거래 부진과 단기 매도 압박이 나타날 수 있지만, 방향성을 훼손하는 재료라기보다는 연말 수익 확정 수요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발 반도체 모멘텀과 국내 산타랠리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급등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병행되며 지수 추가 급등은 제한되고, 업종·테마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12월 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오라클·브로드컴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를 치르며 악재 민감도가 높았지만, 이벤트 종료 후 기존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됐고 마이크론발 낙수효과가 지수 상방 동력으로 재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발표된 12월 20일까지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8.2%로 견조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41.8%로 더 강해졌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산업별 양극화, 이른바 K자형 성장 우려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수급도 관전 포인트다. 한 연구원은 “일시적 반등일 수는 있지만 반도체 중심의 이익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하면 ‘순매도’보다 ‘순매수 추세’가 기본 경로”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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