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의 크리스마스 만찬…‘오감만족 미식축제’에 오픈런 행렬까지 [가보니]

▲18일 '컬리푸드페스타 2025'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컬리)

"와아!!"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컬리푸드페스타 2025' 행사 첫날인 18일 오전, 행사장에 들어서자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커다란 식탁이 펼쳐졌고 부스 곳곳에서는 이유모를 환호성도 터져나왔다. 가장 한적하다는 평일 오전임에도 방문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컬리 관계자는 "공식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인데 빠른 입장을 위해 3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오픈런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컬리푸드페스타 2025 내부 전경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홀리데이 테이블(Holiday Table)’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총 109개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이날 방문객 관심이 높은 부스에서는 주로 흥미로운 게임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국산 유기농야채 등을 판매하는 스마트팜기업 '바름팜'에서는 인형뽑기 기계를 활용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쉽게 실패한 사례에는 구경하던 이들도 안타까운 탄식을 흘렸다. 또 △하늘에서 떨어지는 롱카츠 잡기(하늘푸드) △눈 감고 제품 담기(건강미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41세 김지훈 씨(가명)는 "뽑기 상품(고구마박스)을 못 탄건 약간 아쉽다"면서도 "지인이 좋다고 해 올해 처음으로 함께 방문해봤는데 다양한 행사들이 많아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시식행사를 통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업체들도 상당수였다. 대상 브랜드인 청정원은 가정간편식 브랜드 '호밍스(HOME:INGS) 소개를 위해 푸드트럭을 설치,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도 다음달 출시 예정인 고농도 두부 4종을 페스타 단독으로 공개하고 신제품을 활용한 음식 제공에 한창이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축제 현장 콘셉트에 충실한 부스에도 많은 이들이 북적였다. 오뚜기는 부스 자체를 커다란 크리스마스 홈파티 현장으로 화려하게 장식했고 조명과 대형 전신거울을 활용해 인증샷 성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10분쿡'을 전면에 내세우고 해당 제품 캐릭터인 '전자레인저'를 활용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캐릭터 '전자레인저'와 악당들이 싸우는 퍼포먼스를 매시간 연출해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18일 컬리푸드페스타 2025 내 CJ제일제당 부스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컬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체험부스에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쌀 도슨트와 함께 5개의 쌀 품종을 맛보고 자신의 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라이스 테이블'에 대한 고객 집중도가 높았다.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는다'는 미식 트렌드에 발맞춰 컬리 MD들과 방문객이 컬리에서 판매 중인 쌀 품종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밥'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오프라인 페스타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행사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기획전도 29일까지 진행된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컬리와 160여 개 브랜드가 준비한 다채로운 맛 뿐만 아니라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을 통해 행복한 연말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