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지지율 최저치 트럼프⋯"17일 밤 '대국민 연설' 할 것"

국정수행 지지율 취임 후 최저 수준
물가와 경제분야 지지율 가장 낮아
"올해 대단⋯최고는 아직 오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열린 경첨단 기술 기업 임원들과의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국정 지지율이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그가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며ㅓ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동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이라며 "올해 우리는 대단했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대국민 연설의 주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고물가 탓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상태. 이 때문에 연설은 집권 2기 국정 성과를 부각하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뒤이어 내년에는 미국 경제, 안보 등이 더 나아질 것을 자신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올 것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그가 자주 말하듯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지난 1년간 그의 역사적 성과에 대해 연설할 것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새해에 이뤄질 몇몇 정책도 미리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의 여론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예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로이터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4일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3%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9%였다. 올해 최저치인 11월 중순 38%에 근접했다.

경제 분야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전체 분야별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았다. 로이터는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은 만큼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경제 회복을 공약으로 내걸고 승리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지속해서 높은 수준인 3% 가까이 유지됐고, 이는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가 건강하다고 여기는 2%보다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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