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행정난맥 짚고 내년 살림 확정…정례회서 ‘시정 바로잡기’ 총력

행감 지적 612건 쏟아내고 예산 의결…동용인IC·동천2지구·교육·교통현안 전면 부각

▲용인특례시의회가 12일 본회의장에서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와 2026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가 33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행정 전반을 점검하고 2026년도 시정 운영의 윤곽을 확정했다. 의회는 대규모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전반의 문제점을 짚는 한편, 예산 심의와 주요 현안 논의를 통해 집행부에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12일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제297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 설치사업 업무협약 동의안을 포함해 각 상임위원회가 작성한 5건의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2026년도 예산안 가운데 세입 부문과 기금운용계획안은 집행부 원안대로 확정됐으며, 세출 부문은 총 3517443258000원 중 방과 후 교실 지원 등 3개 사업에서 430000000원을 감액했다.

의회는 11월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처리 요구사항 416건, 건의사항 196건 등 총 612건의 지적사항을 도출했다. 이는 시정 전반에 대한 구조적 점검과 함께 집행부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한 결과로, 의회는 향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정례회 기간 중 의원들의 현안 제기도 이어졌다. 신민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며 기반시설 미완공, 재산권 행사 제한, 주민갈등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환지처분과 토지 준공 일정이 불명확한 점을 문제 삼으며, 시가 직접 나서 구조개편이나 행정적 개입을 통해 사업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식 의원은 양지면 일반계 고등학교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며 학령기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문제와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반도체클러스터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과 생활 불편 문제를 언급하며 공사차량 분산 운행, 교통안전대책, 환경관리 강화 등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용인특례시의회는 16일부터 23일까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제298회 임시회를 열고, 민생과 직결된 예산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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