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온라인소핑 거래액이 23조 원에 육박하면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포함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의 영향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4% 가까이 상승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5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7103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9%(1조519억 원) 증가했다.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상품군별 비중은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15.7%(3조5670억 원)로 가장 컸다. 음·식료품(13.4%·3조400억 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2.8%·2조9143억 원)가 뒤를 이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공공배달앱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3.6%(4267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55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6%(1548억 원)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추석 연휴와 온라인장보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4.4%(1275억 원)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음식서비스는 2차 소비쿠폰과 공공배달앱의 할인행사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했다"며 "자동차 및 부품 분야는 해당 기간 수입전기차 인도량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1.5%(982억 원) 증가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30~50% 수준의 감소세를 11개월 연속 이어가다 기저효과로 7월(-2.8%)부터 감소 폭이 크게 줄었고, 8월(8.6%)부터 증가 전환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거래액은 17조7143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9850억 원)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8.0%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p)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은 2.2% 증가한 12조3298억 원, 전문몰은 8.2% 증가한 10조3805억 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몰은 1년 전보다 4.1% 증가한 17조3468억 원, 온·오프라인병행몰은 7.5% 증가한 5조3635억 원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