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 사망자 128명으로 불어나…실종자 수색 진행 중

진화 작업서 수색 작업으로 전환하면서 대거 늘어

▲홍콩 타이포 구역 화재 현장에서 28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화재 참사의 진화 작업이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으로 전환하면서 사망자 수도 불어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아이리시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소방처는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데릭 찬 소방처 부처장은 브리핑에서 “대원들이 7개 건물의 모든 세대에 강제 진입하고 있다”며 “추가 사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애초 당국이 집계한 실종자 수가 250명을 웃도는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2시 52분쯤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0층 이상 고층 8개 동으로 이뤄진 주거단지 중 7개 동에 불길이 번지며 군집 화재 양상을 보였다.

현지 당국은 불길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번진 원인으로 외벽 공사에 사용된 ‘대나무 비계(작업자 이동용 간이 구조물)’를 지목했다. 이후 담당 건설 회사 임원 3명을 과실치사와 중과실 혐의로 체포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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