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2026년 예산안 편성⋯복지·민생·미래성장에 총력

금천구, 7511억 예산안 편성⋯1년 새 138억↓
광진구, 8537억 원⋯전년 대비 4.08% 증가
마포구, 8747억⋯지난해 보다 4.46% 늘어
구로구, 1조539억 원 책정⋯7% 증가한 규모

▲ 금천구청 전경 (사진 제공 = 금천구청)

서울 주요 자치구들이 2026년도 예산안을 잇달아 구의회에 제출했다. 각 구는 복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재정 운용 방침 세웠다.

29일 자치구에 따르면 먼저 금천구는 2026년 예산안을 7511억 원으로 편성해 올해 대비 138억 원 감소했지만,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오히려 251억 원 증가한 4377억 원을 배정했다. 전체 예산의 59.7%에 달하는 규모다.

구는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 취약계층 지원과 금천형 통합돌봄 지원 체계화를 통해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경제에 115억 원을 편성하며, 서울시 최초로 추경을 통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민생회복과 지역주민 삶의 기본을 지키며 주민 효능 중심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 광진구청 전경 (사진 제공 = 광진구청)

광진구는 2026년 예산안으로 총 8537억 원을 편성해 전년 대비 335억 원(4.08%) 증가한 규모로 의회에 제출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447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해 산후조리 경비 14억 원, 첫만남이용권 31억 원, 첫돌축하금 지원에 7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 대상 사업에는 12억 원을 투입해 창업이룸터 운영,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

어르신 복지 강화를 위해 경로당 어르신 외식데이 9억 원,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9억 원 등을 편성했으며, 보훈 행정에는 11억 원을 증액한 49억 원을 배정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세대별 맞춤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더욱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마포구청 전경 (사진 제공 = 마포구청)

마포구는 2026년도 예산안을 총 8747억 원 규모로 편성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금액으로 구의회에 제출했다. 특별회계에는 마포구가 확보한 약 19억 원의 조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가 포함됐다.

전체 예산의 54.3%인 4752억 원을 복지 분야에 투입하며, 그중 보육과 가족, 여성 분야에는 1183억 4천만 원을 배정했다. 2024년 마포구 출생률이 13.2% 증가한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출생과 육아, 교육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장애인 가족들의 숙원이었던 마포 장애인 복지타운 건립에는 2억 3500만 원을 편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도로와 보도 정비공사에 42억 1천만 원, 지능형 CCTV 고도화에 10억 2300만 원을 투입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행정의 설계도이자 구민 생활의 나침반인 예산이 한 푼도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구로구청 전경 (사진 제공 = 구로구청)

구로구는 2026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를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 539억 원으로 편성했다. 구는 이달 25일 구청 강당에서 200여 명의 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예산안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본이 튼튼한 구로를 위한 사회복지 예산의 역대 최대 반영, 민생을 챙기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확대,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는 지역개발 도모 등이 있다.

신도림역 구로1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 10개의 신규사업,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확대 등 10개의 강화 사업, 그리고 주민 제안으로 이루어진 73개 중 대표 사업을 추진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구정의 방향과 미래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구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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