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신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은 27일 "중소기업이 기술 혁신과 성장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신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공유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 R&D 우수성과 공유회는 중기부의 R&D 사업 성과를 확산하고 기술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2023년 시작해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최근 5년간 우수한 기술 성과를 거둔 50개 중소기업을 4개 분야(△사업화 △전략기술 △한계·재도전 △공공혁신)로 나눠 표창을 수여한다.
김 원장은 "올해는 행사 시작 이래 가장 많은 우수기업이 공모에 참여했다"며 "평균 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전략기술 분야(14.2대 1)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공공혁신이 6.6대 1 △사업화 5.5대 1 △한계·재도전이 4대 1을 기록했다. 사업화 우수기업은 30개 사가 선정됐고, △전략기술분야 글로벌 기술력 확보기업 10개 사 △위기 극복 및 재도전 성공기업 5개 사 △공공서비스 혁신 기여 기업 5개 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중기부 장관 표창과 함께 기업은행·하나은행 등 전담은행의 저리융자와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 지원 시 가점 등의 후속지원이 이뤄진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내년도 R&D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 원을 편성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기부 황영호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의 R&D가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년부터 중기 지원 체계를 바꾸겠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화한다면 역대 최대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 중 민간투자를 연계한 팁스형 R&D(일반·스케일업·글로벌·딥테크 챌린지)에 1조1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선 판타룩스(사업화 분야)와 피노바이오(전략기술), 새솔테크(한계·재도전), 아르고스다인(공공혁신) 4개 기업이 우수 성과 공유에 나섰다.
판타룩스는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휘도 균일성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회로기술을 개발·양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매출 481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게임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최근 3년간 매출증가율 51.7%를 기록했다.
피노바이오는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 제조를 위한 기술을 개발해 투자유치 117억 원, 기술료 수익 21억 원을 창출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은 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되며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항암 화학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새솔테크는 피처폰 시장 축소로 경영 위기를 겪다가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인 통신보안 단말 솔루션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최근 75억8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은 2022년 4억3000만 원에서 지난해 23억7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아르고스다인은 재난·보안·산림감시 등 특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정형 스테이션 기반의 드론 무인 자동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 R&D 성과로 매출 53억4000만 원, 수출 4억 원, 공공매출액 40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2023년엔 중기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회사 측은 "현재 착륙 정확도 개선, 스테이션 소형화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량·선박 기반으로 적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