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하락 출발 후 증시 외인 순매도, 저가매수에 낙폭 축소"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하락 출발 후 AI 밸류에이션 우려가 촉발한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밤사이 아시아 통화가 유로, 엔, 파운드와 달리 선방하면서 원화도 1460원 아래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제 당국 미세조정 추정 움직임이 과열되던 롱심리를 냉각, 누적되어 있던 롱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건은 수출 및 중공업체 외환시장 복귀 여부가 되겠으며 당국의 1470원 레드라인이 확인 됐음에도 적극적인 실수요 매도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효과가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11월 18일까지 거주자 미국 주식 순매수는 약 38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번 달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수출업체 외환시장 복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수입업체가 기존처럼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장중, 마감까지 1460원을 하회하는 레벨을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역외 롱스탑과 일부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에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한 뒤 저가매수에 장중 반등하며 1460원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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