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명 특검팀 구성⋯"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쿠팡 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맡은 안권섭(60·사법연수원 25기) 상설특별검사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17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상설특검에 임명된 안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법무법인 대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검사보 임명 계획 등 질문에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하겠다. 지금 막 임명됐기 때문에 모든 것을 천천히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특검은 1996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법조인력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공판부장,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등을 거쳤다.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AK 대표변호사, 대륜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안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0일간 준비 기간을 거친 뒤 최장 90일 동안 두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등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은 검찰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1억6500만 원의 현금다발 가운데 5000만 원에 둘러져 있던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다는 내용이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은 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쿠팡 물류 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이를 뒤집고 무혐의·불기소 처분하며 불거졌다.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엄희준 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하라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