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강달러 부담, 성장주 밸류에이션 우려 지속에도 당국 경계감 고조에 1450원 하회 시도 예상된다"며, "1470원 안착을 시도하던 시점에 당국 레드라인이 그어지면서 역내외 롱심리 진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동향을 주시하던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 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을 복귀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환율 하락압력 우위를 점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전히 국내기업이 환위험 관리 차원에서 외화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는 있지만 연말 자금수요 원화 환전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원화 약세에 베팅하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 중립 또는 하락 베팅으로 포지션 운용 전략을 변경했다"며, "1440원대 안착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학개미 미국 주식투자, 기업 생산기지 이전 등 구조적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환율 상승이 주춤해졌지만 레벨에 상관없이 꾸준한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서학개미와 추가 상승을 우려해 달러를 미리 확보하고자 하는 수입업체 저가매수는 계속될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 역내 네고 물량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4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