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2조 이어, 국내에 3년간 4조 시설 투자 [팩트시트, NEXT]

미국, 한국 의약품에 관세 최대 15% 확정

스타트업 펀드 1조로 확대…내년 연구개발비 8000억 지출
정부, 제야바이오 규제 완화보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사진제공=셀트리온 간담회 영상 캡처)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16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향후 3년간 4조 원의 국내 시설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에 대응해 셀트리온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의 생산시설을 2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데 이은 대규모 국내 투자다. 대상 지역은 인천 송도와 충청북도 오창, 충청남도 예산이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민간 합동회의에 참석한 서 회장은 “(미국 투자 후) 국내는 송도, 충북 오창, 충남 예산 3년간 4조 원 시설 투자를 한다. 송도, 오송, 오창의 밸런스를 맞춰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서 회장은 좋은 인재들이 지방 근무를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경우 좋은 인재들이 지방 근무를 하지 않으려는 문제를 풀겠단 것이다. 서 회장은 “지방정부하고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풀 거냐, 대표적인 케이스를 만들어서 대통령이 우려하시는 국내 투자, 지역 균형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바이오의약 분야 원부자재 국산화율을 높이고, 현재 5000억 원 규모인 스타트업 펀드를 정부 정책이 맞춰 1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규제 완화와 관련해 서 회장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 비용도 확대한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해마다 (연간) 6000억 원을 R&D 비용으로 썼는데, 내년부터 8000억 원 정도 쓰겠다. 후년쯤 되면 R&D 비용이 1조 원을 넘가가고, 이는 글로벌 상위 제약회사의 R&D 규모랑 맞다”면서 “제약산업에서도 우리 국내의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산 의약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최대 15%로 적용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는 유럽연합(EU)·일본과 동일한 최혜국 수준의 대우다.

이에 따라 기존 행정명령 14257호에 따라 부과되던 추가 관세도 철폐된다. 이번 조치에는 제네릭 의약품, 의약품 원료, 제네릭 의약품 화학 전구체 등이 포함되며 제네릭 의약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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