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준비 미리디, 사업 확장 박차

2027년 IPO 목표…최근 5년 매출 성장세
미리캔버스, 해외 누적 가입자 120만 돌파
비즈하우스, 소상공인 충성고객 확보 주력

디자인플랫폼 기업 미리디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미리캔버스’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홍보·판촉 커머스 ‘비즈하우스’를 서비스 하는 미리디는 2027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며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리디는 미리캔버스의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며 국내 교육 기관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즈하우스는 국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겨냥한 여러 이벤트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에 설립돼 17년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리디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0년 147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193억 원 △2022년 331억 원 △2023년 607억 원 △2024년 780억 원으로 매년 증가 중이다. 2022년까지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3년 77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2024년 47억 원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 때문이라는 게 미리디 측의 설명이다.

성장 요인에는 해외 시장 확장이 꼽힌다. 미리디는 최근 미리캔버스의 해외 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12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영미권을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였다. 직종별 맞춤형 템플릿이나 30페이지가 넘는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템플릿 등이 외국 청년 세대 프리랜서와 직장인에게 어필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리디는 전국 3000개 이상의 학교에 미리캔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프레젠테이션, AI 라이팅, AI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 등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디지털교육협회가 발표한 ‘2025 에듀테크 공급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장터에서 거래된 행정지원 도구 분야에서 미리캔버스는 국내 솔루션 중에선 유일하게 상위 5개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즈하우스의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이어가며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의 70% 이상이 소상공인·자영업자며 누적 주문건수도 400만 건을 돌파했다. AI 로고 서비스의 경우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단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실사용자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게 미리디 측의 설명이다.

미리디 관계자는 “미리캔버스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AI 기능, 고객 중심의 제품 정책 덕분에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트래픽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며 “비즈하우스는 소상공인들이 간편하게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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