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경기 침체와 고금리 속에서도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성과를 거두며 ‘체감형 정책’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부산시는 12일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소상공인 3무(無) 희망잇기 특별금융’이 11월 7일 기준으로 총 1만 건, 500억 원 규모의 실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는 소상공인들이 직접 느끼는 실질적 금융지원이 지역 현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소상공인 3무 특별금융’은 이자·보증료·방문이 모두 없는 ‘3무(無)’ 구조로 설계된 맞춤형 금융상품이다. 트랙1 ‘신용카드’와 트랙2 ‘종합통장대출’로 구성돼 각각 500만 원 한도, 두 상품 병행 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부산시는 5월 트랙1 신용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7월 종합통장대출을 추가 출시해 소상공인의 자금 운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액의 3%를 연 10만 원 한도 내에서 '동백전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혜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원 대상은 부산 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으로, △업력 6개월 이상 △신용평점 595점(구 신용등급 1~7등급) 이상 △매출요건 충족 시 신청 가능하다. 전체 인구의 95% 이상이 해당 신용평점 구간에 포함돼 접근성이 높다.
신청은 부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 또는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가능하며, 보증 신청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취약계층은 재단 누리집 예약을 통해 대면 신청도 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1만 건 돌파를 계기로 내년까지 총 4만 건(2천억 원 규모) 달성을 목표로, 부산은행·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골목상권·전통시장 중심의 현장 홍보 강화에 나선다.
올해 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330억 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금융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재도약을 위한 편리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