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회복세 ‘뚜렷’…여성, 문화·레저 참여 남성 앞질렀다 [2025 사회조사]

영화 74.9%·관광명소 76.4%...코로나 이후 여가활동 전반 회복세
여성이 남성보다 문화·레저 적극적…골프장은 남성 편중 뚜렷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시민들이 몰려 있다. (뉴시스)
국민 10명 중 6명은 지난 1년 동안 영화·공연·스포츠 등 문화예술 또는 스포츠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명소·해수욕장·산림욕장 등 레저시설을 이용한 국민도 10명 중 7명꼴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5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만 13세 이상 국민 중 문화예술 또는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비율은 57.7%로, 2년 전(55.3%)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했던 2021년(24.1%)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며 여가활동이 사실상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화예술· 스포츠 관람 현황.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세부적으로는 영화(74.9%) 관람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음악회·연주회·콘서트(30.4%), 스포츠 경기(28.5%), 박물관(27.2%), 미술관(24.3%), 연극·마당극(20.8%), 문학행사(7.9%), 무용(2.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대부분의 문화예술 활동에서 더 높은 관람 비율을 보였다. 남성은 스포츠 경기 관람(38.3%) 비율이 여성(19.3%)의 두 배 수준이었다. 반면 영화·공연·전시·문학행사 등에서는 여성이 일관되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10~20대의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경험이 70~80%대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은 31.6%, 65세 이상은 24.5%로 세대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왼쪽부터 '레저 시설 이용경험'과 '성별 이용 레저시설 종류' 현황. (사진제공=국가데이터처)
한편 지난 1년간 관광명소·해수욕장·산림욕장·온천장·놀이공원 등 레저시설을 이용한 국민은 73.5%로, 2023년(69.1%)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관광명소 이용률이 76.4%로 가장 높았으며, 해수욕장(31.6%), 산림욕장(29.7%), 온천·스파(28.1%), 놀이공원(26.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도시 거주자의 레저시설 이용률이 농어촌보다 높았으며, 여성의 참여가 전반적으로 활발했다. 반면 골프장 이용률은 남성(14.8%)이 여성(6.5%)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일부 레저 분야에서는 성별 편중이 여전히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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