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X 캡처)
세르비아 프로축구 경기 도중 감독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선수들은 충격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1부 리그팀 FK 라드니치키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45) 감독은 3일 FK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경기 전반 22분쯤 벤치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조비치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지 열흘 만의 비극이었다.
감독이 쓰러진 뒤 잠시 재개됐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전해진 사망 소식으로 완전히 중단됐다. 경기장에 있던 양 팀 선수와 심판진은 충격에 빠졌고, 일부 선수는 그라운드에 주저앉거나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라드니치키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인은 짧은 시간 동안에도 특유의 에너지와 프로 정신, 인간적인 면모로 선수와 팬의 존경을 받았다”며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 축구협회 역시 “그의 헌신과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지조비치 감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으로,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두 차례 출전한 경력이 있다. 그는 2017년 지도자로 전향해 세르비아 다수 구단을 이끌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