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연이은 강달러 압력에 1430원대 초반 중심 상승"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 압박과 해외 주식 투자 및 수입업체의 실수요 매수세에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달러지수는 100p에 육박했다"며, "어제 미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했음에도 4거래일 연속 달러의 강세는 원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으로 자금이 쏠리는 점 역시 불안 요인"이라며, "지난 10월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꾸준히 시장에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늘도 달러 실수요 영향력 확대가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공업체 및 수출업체 고점매도 대기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1430원 위쪽 레벨에서는 관망하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연이은 호실적에 환헤지 비중을 낮게 유지하고 있는 중공업체의 고점매도 대기 물량도 추가 상승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롱심리 과열을 조기에 예방하고자 하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 움직임도 환율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역내 실수요 매수세 우위에 143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상승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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