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잘했다" 李 대통령 지지율 3주 만에 반등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비율이 53.0%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외교 무대에서의 성과가 지지율 회복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에게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3.0%가 '잘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조사(51.2%)에 비해 1.8%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3%로 지난 조사(44.9%)보다 1.6%p 하락했다. 3.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리얼미터는 "APEC 2025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관세 협상 타결 등 실용외교 성과와 코스피 4000 돌파, 3분기 GDP 1.2% 성장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지도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광주·전라 71.9% △대전·세종·충청 59.4% △강원 54.6% △인천·경기 53.5% △서울 49.7% △대구·경북 46.7% △부산·울산·경남 41.3%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긍정평가 응답률은 △20대 36.3% △30대 44.4% △40대 65.7% △50대 65.0% △60대 58.4%△70대 이상 42.0%였다.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4%, 국민의힘은 37.9%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p 오르며 3주 만에 반등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p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양당 간 격차는 6.8%P에서 7.5%p로 소폭 커졌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유권자 1004명이 답했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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