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평가 이유 1위 모두 '외교' 꼽혀
민주당 41%·국민의힘 26% 양당 격차 축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해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전주와 동일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3%로 가장 높았고, '경제·민생'(18%),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7%)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외교'와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가 각각 12%로 공동 1위였고,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0%), '경제·민생'(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외교가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자리해, 현재 경주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상반된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관세협상 타결은 조사 후반부에 이뤄졌고 APEC이 끝나지 않아 그 반향을 알기에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81%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인천·경기(60%), 부산·울산·경남(53%), 서울(47%), 대구·경북(4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74%), 40대(72%), 30대(56%), 70대(48%), 18~29세(45%), 60대(43%)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6%로 1%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3%, 진보당 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였다.
한편 '이번 정부 내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고, 29%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불가능(50%)이 가능(27%)보다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반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