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5조1217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16.6% 늘어난 규모다.
금리 하락기에도 불구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다변화된 이익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8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비은행 이익 기여도가 37%까지 올랐다.
누적으로 봤을 때 이자이익은 9조70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불은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7390억 원으로 1.1% 줄었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철저한 비용관리 노력과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2분기 연결펀드 보유자산 매각이익이 반영되면서 영업외 손익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했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덕에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1.7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0.46%를 기록했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8%로 전년 동기(11.30%)보다 1.48%포인트(P) 올라 수익성과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을 기록 중이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2조6179억원)보다 28.5% 늘어난 3조3645억 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7669억 원) 역시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이자수익이 증가해 전년 대비 3.6% 불었다.
반대로 KB증권(4967억 원), KB카드(2806억 원), KB라이프(2548억 원)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9.2%, 24.2%, 2.3% 뒷걸음질쳤다.
나상록 재무담당 상무는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균형감 있는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930원(총 3357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