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업이 나아가야 할 사람 중심 경영의 모범 사례로 교보생명이 소개됐다.
노태우 한양대 교수는 24일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가 서울 중구 현대차 정몽구재단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진행한 '2025 서울 시그니처 포럼'의 한국이해관계자경영학회 세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 교수는 “교보생명은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한다”며 “사람을 살리고 문화를 살리는 것이 교보생명의 핵심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회장이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으로 국민 교육 진흥과 민족 자본 형성을 기업의 존재 이유로 제시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노 교수는 “신 회장은 교육보험 개발을 통해 개발도상국 시절 대한민국의 교육수준 향상에 기여했다”며 “또한 대산문화재단 및 교보문고를 통해 한국도서문화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도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보험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납입하면 자녀가 상급 학교에 진학했을 때 보험금을 돌려주는 형태로 전세계적으로 최초였다”며 “이는 우리나라 교육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교보문고로 대표되는 문화 경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 교수는 “신 회장은 높은 임대료 수익이 기대되는 본사 지하 1층을 교보문고 1호점으로 사용하고 적자를 보더라도 교보생명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운영했다”며 교보생명이 도서 문화 전파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또 신창재 교보생명 현 회장이 선대 회장의 의지를 이어받았다고 평가하며 “서울대병원 교수였던 신 회장은 전문직으로서의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고 아버지의 의지를 잇기 위해 교보생명에 입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교보생명 회장으로 취임한 뒤 ‘핵심 이해관계자’와 ‘주변 이해관계자’를 구분한 경영으로 듀얼 이니셔티브를 수행했다”며 “그 성과로 교보생명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업종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사람을 살리는 경영으로 임직원의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고, 문화를 살리는 노력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며 교보생명의 경영 방향성이 한국 기업이 나아가야 할 사람 중심 경영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