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캄보디아 송환 나머지 피의자 10명 구속영장 발부

구속 사유로 “도주 우려”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들은 주로 로맨스 스캠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58명 중 48명이 이미 구속된 가운데, 나머지 10명도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21일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0명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10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경기북부 각 경찰서 유치장에서 호송차를 타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에 출석했다.

일부는 반바지 차림에 외투를 걸치거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캄보디아에 왜 갔느냐’, ‘알고 갔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3월부터 한 달 동안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에서 연애 빙자 사기 범행(로맨스 스캠) 등에 가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충남경찰청과 함께 송환된 피의자 15명 중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가담 정도가 낮은 3명은 석방됐고, 1명은 다른 지방 검찰청에서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돼 신병이 넘어간 상태다.

전날 별건 송치 사건으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30대 남성 1명은 도주 우려가 인정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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