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21일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증시 호조와 브로커리지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전일 기준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2만5250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 지분가치가 향후 상승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회사는 네이버파이낸셜 보통주 7.35%, 전환우선주 18.15% 등 총 25.5%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장부가액은 1조1400억 원 수준이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합병이 성사될 경우, 관련 지분의 재평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3분기 실적은 브로커리지에서 호조, 투자은행(IB)·운용은 둔화세를 보였다.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14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 시장 컨센서스를 7.5% 웃돌 전망이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17.2% 늘어나며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IB(투자은행) 부문과 운용손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5.5%, 46.2% 감소가 예상된다. 채권운용 부진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이 일부 발생하겠지만,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이익으로 상당 부분 상쇄될 전망이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는 혁신기업 관련 투자 분위기가 양호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상반기 수준(분기당 1000억 원 이상)의 평가이익을 반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회복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단기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장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 가치 재평가 기대 등 비핵심자산의 잠재력도 주목할 만하다”라며 “현 주가가 이미 밸류에이션 상단에 위치한 만큼, 펀더멘털 개선이 뒤따르지 않는 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