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보다 워라밸” 여성 응답 더 높아
인턴·일경험 프로그램 ‘가장 도움돼’
대학 재학 청년, 인턴 참여율 절반 넘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10명 중 8명은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업 채용에서 ‘직무 관련 일경험’이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정년연장이 신규채용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미취업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가 취업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또한 기업들이 채용과정에서 지원자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4.6%가 ‘직무 관련 일경험’을 선택했다.
취업할 회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주요 기준으로는 △임금수준(51.5%)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균형) 등 근무환경(47.4%) △직무 적합성(39.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워라밸 등 근무환경’(여성 52.6%, 남성 42.3%), ‘회사 규모 및 소재지’, ‘고용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지원 제도로는 ‘인턴 또는 일경험 프로그램’이 42.8%로 가장 높았다. 특히 대학 재학 중인 미취업 청년의 경우 54.1%가 ‘인턴 또는 일경험’을 선택해 다른 집단보다 활용도가 높았다.
한편 법정 정년이 연장될 경우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신규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70.8%가 ‘신규채용 규모 감소’라고 답했다. 신규채용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유형은 △대기업(35.6%) △공공기관(33.9%)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