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하락 예상"

원·달러 환율이 14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약달러 압력과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 하락이 예상된다"며, "간밤 유로와 파운드화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그간의 강달러에 유독 취약했던 원화는 약달러를 계기로 강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기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에 따른 영향도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600억 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며, "이와 같은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 역시 환율 하락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확대 경계감과 수입업체 등의 추격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에 대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을 아직 철회하지 않은 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중 갈등에 따른 위안화 약세는 원화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화 강세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기술주 랠리에 탑승하기 위한 환전 수요,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하단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미 무역협상 최종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관련 이벤트 리스크 역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압력과 당국 속도조절 경계감에 14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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