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난간 해체 뒤 안전관리자 부재 의혹… 경찰 조사 착수

▲부산 남구 우암동 아파트 추락사고 현장 (서영인 기자 hihiro@)
15일 오전 부산 남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남구 우암동 198-3번지 ‘효성 해링턴 마레’ 신축 현장에서 설비공정 작업을 하던 근로자 A씨가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으로 약 12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작업 구간의 안전난간대가 해체된 상태였고,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인부는 “난간 해체 후에도 관리자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현장 관리자 측은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 과정에서의 안전난간대 설치 및 해체 절차, 안전관리자 배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해당 현장은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공동 시공 중이며,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