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에서 제3벤처붐”… 글로벌 투자허브 선포

“벤처 3.0시대 여는 경기도”…20개국 투자자 몰려든 G-SUMMIT 개막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SUMMIT 2025 개막식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기도)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에서 제3벤처붐을 일으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경기스타트업 서밋(G-SUMMIT)’ 개막무대에서 대한민국 혁신수도로 도약할 경기도의 비전을 선포했다. 판교의 성공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벤처 3.0시대’를 경기도가 앞장서 열겠다는 선언이다.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SUMMIT 2025’ 개막식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답게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스타트업 180개사와 글로벌 빅테크·기관 36곳, 그리고 세계적 벤처캐피털 200여명이 집결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지난 정부 3년간 벤처투자가 31%나 줄며 열기가 식었지만, 경기도는 달랐다”며 “판교의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누구나 창업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스타트업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제의 진짜 성장엔진”이라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가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G-SUMMIT’ 선포식이었다. 김 지사를 비롯한 내외빈이 무대에서 공동 선포하며 경기도의 ‘벤처 3.0시대’ 출발을 알렸다. 기조연사로는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의장, 퓨리오사 AI 백준호 대표가 참여해 유니콘 성장 경험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스페인 ‘사우스서밋’, 미국 ‘플러그 앤 플레이’ 등 세계적 창업 플랫폼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어셈블리벤처스, 벤처락, 앤틀러 등 글로벌 벤처 투자사도 대거 합류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사전 접수된 1대 1 밋업은 1500여건, 현장 네트워킹은 1000건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또한 이틀간 5개 대형 무대에서 AI, 딥테크, ESG, 글로벌협력 등 50여 개 세션이 열리고, 100여 명의 국내외 연사가 발표·토론에 나선다. 15개 IR대회에는 120여 팀이 무대에 올라 투자 유치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경기도는 이번 서밋을 통해 ‘판교 성공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혁신생태계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김 지사의 선언처럼, 경기도는 대한민국 제3벤처붐의 진원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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