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 미국의 관세 인상 불확실성 지적

ADB는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7월에 발표한 전망치인 0.8%를 유지했다. 앞서 ADB는 7월 보충전망에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 등을 반영해 4월 연간전망보다 0.7%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0.8%는 앞서 전망을 발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0.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0%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ADB는 건설경기 부진, 미국의 관세 인상 및 관련 불확실성 등이 지속되면서 7월 전망치를 유지했으나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된 통화정책은 하반기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성장률도 7월과 같은 1.6%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 1.9%, 내년 1.9%로 두 해 모두 지난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아·태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7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8%로 전망했다. 미국의 관세 인상 및 통상 불확실성이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각 정부의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 시행 등이 이를 일부 상쇄(cushion)할 것으로 봤다. 2026년 역내 경제성장률 전망은 4.5%로,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위축 효과 등을 감안해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통상 불확실성 외에도 지정학적 긴장,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태 지역 물가상승률은 국제 유가 및 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7월 전망보다 0.3%p 하향한 1.7%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1%로 7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성장률 전망은 아·태 지역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는 제외하며 필요하면 12월에 보충전망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