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서 선거유세 중 압사 사고…최소 36명 사망

배우 출신 정치인 등장에 군중 몰려

▲인도 배우 출신 정치인 비제이가 지난해 3월 22일 팬들과 영상을 찍고 있다. (출처 비제이 엑스(X·옛 트위터))
인도 남부에서 선거유세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남부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배우 출신 정치인인 비제이가 선거유세를 한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군중이 몰린 것이 원인이 됐다.

타밀나두주 보건부는 최초 성인 여성 16명과 남성 9명, 어린이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50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당국은 유족에게 100만 루피(약 1590만 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제이는 성명을 내고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을 느낀다”며 “유족들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도에선 치명적인 압사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쿰브멜라 축제와 크리켓 경기장 밖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B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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