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포스트 이시바’ 기대에 장중 사상 첫 4만4000선 돌파

기술주 일제히 상승…은행주는 부진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으로 마감 4만6000까지 상승 전망도 나와

기술주 일제히 상승…은행주는 부진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으로 마감
4만6000선까지 상승 전망도 나와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가 9일 장중 4만4000선을 돌파한 모습이 도쿄의 한 증권사 현황판에 표시돼 있다. ( 도쿄/AP연합뉴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가 9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처음으로 4만4000선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시 벤치마크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42 % 내린 4만3459.29로 마감했다. 그러나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4만4185.73까지 치솟으면서 4만4000 고지를 밟고 지난달 19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치(4만3876.42)를 넘어섰다.

어드반테스트 주가가 6.45%, 도쿄일렉트론이 2.04% 각각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하고,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7일 자민당 총재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하면서 새로 들어설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XTB인베스팅의 하니 아부아글라 수석 시장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집권 자민당의 차기 지도자가 경제 부양을 위한 새로운 재정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국 불안을 감안할 때 일본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은행주는 부진했다.

닛케이지수가 4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차익실현이 물량이 나오며 증시는 결국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스위스 프라이빗뱅크인 율리우스베어의 루이스 추아 애널리스트는 “다가올 정권 교체는 장기적으로 더 큰 정책 및 정치적 안정성, 그리고 증시에 우호적인 친성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닛케이지수가 향후 12개월 내 4만6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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