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시간 체감 개선 ‘집중’
메모리값 급등에 가격 변수 부상

삼성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는 배터리 지속시간과 카메라 활용성, 개인정보 보호 등 실사용 체감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6 시리즈 라인업은 기본형·플러스(+)·울트라 체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때 거론됐던 ‘엣지’ 모델 편입이나 명칭을 ‘프로’로 바꾸는 방안은 판매 성과와 포지셔닝 문제로 철회된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S26 기본형의 배터리 용량은 4300mAh로 늘어나 전작(4000mAh) 대비 사용 시간이 개선될 전망이다. 플러스 모델은 4900mAh, 울트라 모델은 5000mAh 이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울트라 모델의 유선 충전 속도는 기존 45W에서 60W로, 무선 충전은 25W 수준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체감 개선의 핵심이다.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와 10배 광학 줌, 신형 이미지 센서와 차세대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가 적용돼 저조도 촬영과 영상 품질이 한층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플러스 모델에는 망원 촬영 시 HDR을 적용하는 기능이 추가돼 원거리 피사체의 선명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기능 역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된다.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측면에서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별도의 보호 필름 없이도 주변 시선으로부터 화면을 가려주는 기능으로, 금융·업무용 활용도가 높은 상위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색상 전략에서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블랙 섀도우, 화이트 섀도우, 갤럭티컬 블루, 울트라 바이올렛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블랙과 화이트라는 기본 색상을 유지하면서 시그니처 컬러로는 바이올렛을 전면에 내세워 플래그십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부 색상은 전작처럼 온라인 전용으로 한정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가격은 가장 큰 변수다. 모바일 D램(LPDDR) 가격은 전년 대비 70% 이상, 낸드플래시는 약 100% 급등한 것으로 집계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상반기까지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이 추가로 40% 오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완제품 원가도 8~1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S23 이후 이어온 가격 동결 기조를 이번에는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은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제품 가격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제품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출시는 2주 뒤인 3월 11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