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트럼프 감탄한 李 대통령 펜, 국산 '제나일'…"한 달 반 수작업"

수정 2025-08-26 17:58

입력 2025-08-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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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 카우보이 마가 모자, 펜 등이다. 펜은 선물이 아닌 이 대통령의 서명용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선물했다. 2025.8.26. (사진제공=대통령실,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보인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할 때 사용한 펜을 두고 "펜은 대통령님의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네, 제가 갖고 있는 펜"이라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펜의 두께가 마음에 든다. 어디서 만든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것"이라고 말하며 가져가도 좋다는 의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펜을 사용해도 되는지 묻자 이 대통령은 "영광"이라며 펜을 즉석에서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사용한 제품은 기존 판매용과는 다르며 대통령실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펜 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넣었고,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

앞서 제나일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대통령실에 제품을 납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으로 인해 제나일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이 매진 행렬을 보이고 있다. 게시판에는 대량 구매와 해외 배송 등과 관련된 문의가 다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