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선출…첫 父子협회장 탄생[현장]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겸 신임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신임 협회장을 선출된 후 수락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식품산업협회)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제23대 한국식품산업협회장으로 31일 선출됐다. 박 대표가 협회장에 오르면서 부친인 고(故) 박승복 샘표식품 명예회장에 이어 협회 최초로 ‘부자(父子) 협회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협회)는 3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총회를 열고 ‘비상근 협회장 선임의 건’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서면 출석 108명 중 106명, 현장참석 24명 중 전원이 찬성, 총 130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협회는 지난달 협회장 후보자에 대한 모집 공고를 시행, 박진선 대표가 단독으로 후보에 등록해 출마했다.

1969년 창립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92개사가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이 단체는 식품 산업의 발전과 식품 위생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식품업체 간의 이익 증진과 국민 보건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 협회장은 협회장으로 출마하며 △이사회에 대한 중견 중소기업 참여 확대 △수출 기업 어려움 개선 △회원사 소통 강화 △산업재해 및 공장 위기 등에 대한 영세 회원사 어려움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진선 신임 협회장은 수락 인사에서 “국내 식품산업은 글로벌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그 결과 매년 K푸드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가 경제에 새로운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모든 임직원의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회원사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며 진통도 있었다. 그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협회장을 추대해왔는데, 황종현 SPC삼립 대표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가 2파전으로 경쟁을 펼치면서 2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절차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황 대표가 협회장 출마를 포기하며 박 대표가 단독 출마했다.

총회 현장에서는 황 대표가 “박진선 대표님이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식품업계 여러 문제를 지혜롭게 잘 헤쳐나갈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협회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신임 협회장은 “저와 경쟁을 하던 중 좋은 말씀을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박 협회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빌라노바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샘표식품에 입사했고, 1997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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