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지금 ‘외식 명소’로 진화중...아워홈·SPC·CJ프레시웨이 매출↑

본격적 여름 휴가철 맞물리면서 컨세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
공항 이용객 늘어 매출도 증가⋯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사업 이점

▲아워홈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푸드홀 브랜드 ‘푸드엠파이어’ (사진제공=아워홈)

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외식 소비지’로 진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공항 내 식음료 매장(컨세션)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외식업체들은 치열한 입점 경쟁 속에서 공항 컨세션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인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 387만2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하루 평균 2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공항을 찾는 셈이다. 공항 내 식사 수요가 늘면서 주요 식음시설 운영업체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세다.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현재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에서 30여 개 식음 매장을 운영 중으로, 2023년 말 인천공항공사로부터 FB3 구역 운영사업권을 확보하고 신규 매장 오픈과 리뉴얼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은 ‘별미분식’, ‘손수헌’, ‘한식소담길’에 이어 이달 제1여객터미널에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를 열었다. 향후에는 프리미엄 푸드홀 ‘푸드엠파이어 EAST’, 한식 캐주얼 다이닝 ‘청운미가’ 등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아워홈의 올 상반기 공항 컨세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컨세션 전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다. 아워홈 외식사업 매출 중 공항 컨세션 사업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워홈은 현재 인천공항 제1·2터미널 내에서 30여 개 식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도 2014년 인천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김포, 김해, 청주, 대구 등 주요 공항에서 라운지 및 식음료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공항 내 라운지 8개, 식음 편의 시설 30개 공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상반기 공항 컨세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2023년 인천공항 내 스카이허브라운지 5개점 운영 사업권을 따낸 뒤 리뉴얼에 돌입, 내달 1일 정식 오픈한다. 지난해부터 김해공항 마스터 2기와 3기 사업을 통해 총 10개의 식음 시설 운영권을 확보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신규 수주한 청주국제공항 복합 컨세션 내 8개 식음 시설을 연내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공항 컨세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인천공항 컨세션 2분기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 현재 김포공항 국내선 푸드코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푸드코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320석 규모의 푸드코트 ‘고메브릿지’를 운영을 시작했다. 하반기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푸드코트 3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SPC는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 계열 브랜드 3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쉐이크쉑, 커피앳웍스, 파스쿠찌, 잠바주스 등이다. 특히 작년 4월 오픈한 ‘던킨 T2 인천공항센트럴점’은 오픈 3주 만에 방문 고객이 약 3만3000명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SPC 측은 공항 컨세션 운영이 향후 글로벌 사업을 확산시키거나 신규 국가 진출을 검토할 때 참고 지표로 삼는 방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제2터미널에서 푸드코트를 운영 중인 롯데GRS의 공항 컨세션 매출도 올 1분기 기준으로 전년보다약 30% 증가했다.

이처럼 각 업체가 컨세션 사업에 힘을 주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하늘길이 열리고, 공항 이용객들이 급증하면서 공항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도 덩달아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내국인뿐 아니라 늘어난 외국인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행 증가로 이용객들 늘면서 공항 방문객의 유동성도 많아졌다”며 “공항 컨세션 사업은 일반적으로 7~10년 등 장기 계약이 많아 초기 투자금을 회수하고 장기적인 계약구조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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