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상ㆍ하방 요인 공존⋯코스닥 단기 비중 확대 전략 유효

전문가들을 11일 코스피가 상방과 하방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며, 단기적으로 코스닥 대형주 수급을 늘리는 게 대응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중 2차 무역협상 기대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상승세(+2.1%), 트럼프-머스크 관계 개선 소식에 따른 테슬라 오름세 등이 상방 요인과 단기 지수 부담으로 작용한다"라며 "여기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이 맞물리며 지수 상단 정체 속 업종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5월 CPI는 관세가 변화시킬 수 있는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재설정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의 컨센서스는 각각 2.5%, 2.9%로 4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형성됐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모델상 6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예상치(7월 발표)가 각각 2.6%, 3.0%로 6월보다 인플레 상방 압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지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 입장에서도 단기간에 코스피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단기 가격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5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9000억 원 순매수하는 동안 코스피 주가가 12%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5500억 원 순매수에 불과했으며 주가도 7%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통상 외국인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존재한다"라며 "다만, 이들이 한국 증시 전반에 걸쳐 비중 확대 작업을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단기적으로 코스닥 대형주 비중 확대를 대안 전략으로 실행할 가능성을 금일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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