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 카페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김문수·한덕수 후보를 향해 "두 사람은 계엄 정권에서 각각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냈으니 국민 입장에선 오십보백보"라고 일침을 놓았다.
윤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권력 투쟁은 미래를 결정하는 국가 지도자를 뽑는다는 대선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후보는 출마하지 말았어야 할 분"이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무총리를 지낸 분이 대선에 출마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파렴치하다"고 비판했다.
또 "출마하려고 했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일찍 사퇴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어야 했고, 뒤늦게 출마하고 싶었다면 최소한 무소속으로 완주하려는 각오는 있어야 했다"며 "그런데 한 후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윤석열 정권 3년간 국민의힘 당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과 권한대행을 포함해 12번 바뀌었고, 이준석·한동훈처럼 한때 인기가 높았던 당 대표도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비장하게 버려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를 그토록 우습게 여기던 분들이니 국민이 피흘려 쟁취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계엄으로 훼손하려 했던 것이다.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