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2050년에 식량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식량 문제를 다루는 국제단체 글로벌 하비스트 이니셔티브(GHI)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2050년에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가 생산 증가 속도를 앞지르게되면서 식량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가렛 자이글러 GHI 집행이사는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이르면 2030년께 식량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자이글러는 이어 “각국은 농업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며 식량 생산은 보다 더 안정적인 방법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글러는 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농업규모가 영세한 국가들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식량 가격 폭등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구 증가로 식량 부족사태가 심화하면 농지가 확대되고, 농업용수 사용 증가로 인해 물 부족 사태가 발생, 그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는 등 악재가 겹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