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금통위 이벤트를 주시하는 가운데 1930선을 전후한 강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0.38포인트(0.02%) 오른 1929.63에 거래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88포인트(0.04%) 하락한 16315.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96포인트(0.16%) 오른 1877.70, 나스닥종합지수는 13.52포인트(0.32%) 상승한 4227.17로 마감했다.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지만 미국 주요 은행들의 3분기 호전된 실적 발표가 지수 하락을 제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스피지수는 2.86포인트(0.15%) 오른 1932.11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38.80까지 상승폭을 늘렸지만 다시 강보합권까지 밀려 내려왔다. 1930선을 전후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수 하락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며 최근 한 달 동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2조759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환차손을 우려한 자금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전일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이나마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제어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대내외 변수를 비롯한 증시 환경은 녹록지 않다. 환율 스트레스와 부진한 실적 전망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상승 모멘텀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으로 현재로선 추세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기도 쉽지 않다. 단기 이벤트에 따른 등락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5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09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343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9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건설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이 2% 넘게 빠지고 있고 은행, 철강금속 등도 1%대 하락세다.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전기가스, 금융, 증권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생명, KB금융, 삼성화재,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LG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POSCO, SK텔레콤이 2%대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KT&G, LG전자 등도 약세다.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0.25%) 오른 10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