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페이팔이 모바일 결제서비스시장의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3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아이칸은 이베이의 주요 주주로서 그동안 페이팔을 분리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베이는 이날 페이팔 분사를 전격 발표했다.
아이칸은 애플이 애플페이를 출범시킨 것에 주목하고 “곧 (모바일 결제시장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조만간 존 도나호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나호 이베이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이팔 분사 결정을 밝히고 “두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 분사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칸은 지난 1월 이베이의 지분을 매입한 뒤, 지속적으로 페이팔 분사를 촉구했다. 아이칸의 아이칸어소시에이츠는 이베이 지분 2.5%를 보유한 6대 주주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이칸이 보유한 이베이 지분 가치는 17억 달러가 넘는다
나스닥에서 오후 2시 50분 현재 이베이의 주가는 8.2% 급등한 56.98달러를 기록했다.